서면브리핑
[전진숙 대변인]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십시오
전진숙 대변인 서면브리핑
■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십시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마케팅을 부적절한 행위로 인정하고,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 부족을 시인하며, 전 계열사 검수 절차 재점검과 임직원 역사·윤리 교육을 약속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광주시민,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모든 분께 상처를 준 데 대해 기업 최고책임자가 직접 책임을 인정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필요한 사과였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과가 진정성을 얻으려면 명확한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진상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탱크데이 담당자 5명 중 2명만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3명은 사생활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사전 모의나 의도성 여부에 대한 국민적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정용진 회장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머리 숙여야 합니다. 약속한 대책들은 말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마케팅 검수 체계 정비, 임직원 역사·윤리 교육,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은 실제 제도와 조직문화의 변화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과가 위기 모면용에 그치지 않도록 이행 과정과 결과를 국민께 분명히 보여드려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기업 최고책임자와 경영진의 역사 인식과 민주주의 감수성은 기업의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좌우합니다. 잘못된 의사결정과 부실한 내부 통제는 한 기업의 생존을 흔들고, 그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청년과 노동자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경영진의 책임 의식이 더욱 무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에 촉구합니다. 시민들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소비 검열’이나 ‘선택적 분노’라는 정쟁의 언어로 몰아가지 마십시오. 이는 기업을 죽이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와 민주주의 가치를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라는 최소한의 요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5·18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존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약속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실제로 이행하는지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2026년 5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