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 거창적십자병원 방문 및 간담회 인사말
이재명 대통령 후보, 거창적십자병원 방문 및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21년 11월 14일(일) 오후 4시 20분
□ 장소 : 거창적십자병원
■ 이재명 대통령 후보
거창에서 거창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시는 우리 임옥남 간호팀장님을 포함해서 원장님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사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저는 공공의료운동을 하다가 '도저히 밖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제 손으로 시립의료원을 만들려고 정치를 시작했고, 13년 만에 시립의료원을 완공해서 지금 코로나 사태에서 성남의료원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공공의료 확대 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모두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집행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유독 의료 영역에 대한 재정 투자는 '적자를 메우는 것이다'라는 묘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 체육관도 짓고, 공원도 만들고,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관리비도 일상적으로 지출합니다. 그런데 국민 건강이 훼손됐을 경우에 그것을 복구하기 위한 소위 의료보건 영역에 대한 지출은 '적자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나쁜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으로 공공의료에 반대하는 여론들과, 일부 정치 세력들을 보면서 정말 깊은 좌절을 느꼈습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안전하게 생명을 보존하고, 또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국가공동체가 존재하는 것인데 '의료는 영업, 소위 돈벌이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니까 공공은 손을 떼라', 사람들이 죽어가도 '민간에 맡겨야 된다. 민간의 경제에 맡겨야 된다'는 그런 암울한, 왜곡된 생각 때문에 제가 좌절감을 느꼈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보이지만 의료 영역의 공공의료가 매우 부족하고, 비중이 매우 낮고, 일상적으로 공공의료에 대한 국가공동체의 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의료 현장의 의료진 여러분이 정말 헌신적인 노력으로, 누구 말대로 하면 '뼈와 살과 피를 갈아 넣는' 심정의 헌신에 기초해서, 우리가 이번 코로나 사태를 잘 견뎌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영원히 이렇게 현장에 관계된 사람들의 헌신에 기대서 해결해 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공공의료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테고, 또 그 안에서 종사하는 여러분의 처우도 개선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일상적으로 잘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 안전한 사회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빠지는 곳 없이 가능하면 한 번씩 꼭 가보려고 합니다. 기왕이면 가는 곳에서도 의미 있는 지역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여기 거창 지역 공공병원이 있어서 각별히 의미를 두고 왔습니다. 저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창적십자병원 원장님을 포함한 우리 의사 선생님, 또 간호사님뿐만 아니라 관련 임직원 여러분 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지역 주민을 위해서 지금까지 헌신해 오셨는데, 앞으로도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코로나도 극복하고 우리 국민께서 건강 때문에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좀 더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11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