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을 권리와 뽑아낼 권리-천주교 사제들의 선언에 답하며
뽑을 권리와 뽑아낼 권리
-천주교 사제들의 선언에 답하며
지난 28일 천주교 사제 1,466명은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사제 1,466명이 외친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는 단순한 시국선언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를 향한 경고이자, 깨어나 행동하라는 절박한 호소다. 무너진 상식과 정의를 되찾으라는 시대의 외침이다.
사제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며 “그가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됐다. 하여 묻는다.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인가”라고 했다.
대통령직은 국민을 위한 봉사의 자리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과 독선으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권력의 탐욕에 빠져 민주주의의 가치를 짓밟아 왔다. 민생은 뒷전이고, 상식과 정의는 사라졌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채, 대한민국을 깊은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사제들의 외침처럼, 국민은 대통령을 뽑을 권리뿐 아니라, 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권력의 맛에 취한 대통령을 뽑아낼 권리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주권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지금이야말로 그 힘을 써야 할 때인 것이다.
사제들의 “나 하나부터 바로 세우는 노력”은 바로 촛불의 정신이다.
촛불의 역사를 함께 써 온 우리는, 그 작은 불빛이 모여 세상을 밝히는 거대한 빛이 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
상식과 정의를 되찾겠다는 간절함으로 들었던 촛불처럼, 나 하나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노력이 모일 때 대한민국은 상식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정의구현 사제단의 시국선언에 적극 동감하며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나겠기에 더 이상은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024. 12. 2(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 전원석(010-2561-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