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긴급 의원총회 인사말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긴급 의원총회 인사말
□ 일시 : 2021년 11월 21일(일) 오후 4시
□ 장소 :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의원님들, 갑작스럽게 주말에 의총을 소집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짧은 통지에도 불구하고 의총에 참석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회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이 D-108일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를 해보았습니다. 5월 2일, 제가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됐을 때가 D-311일이었습니다. 제가 대표 취임 때도 말씀드렸고 모든 의원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의 목표는 내년 3월 9일 대선 승리입니다. 311일부터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적으로 이 숫자가 머리에 떠올려졌습니다. 그런 간절한 열망으로 지금까지 왔는데, 어느덧 108일까지 다가오게 됐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108배를 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의원님께서 열심히 뛰고 계시겠지만, 108일 남은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좀 더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속에 다가가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의원총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바닥 민심이 만만치 않습니다. 많은 의원님께서 낙관적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만, ‘설마 우리가 질 수 있겠는가’라는 막연한 낙관에 기초해서 될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우리는 윤석열 후보와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 속에서 민심을 얻고, 민주당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우리 국민의 삶을 민주당에 맡겨도 좋겠다는 국민의 허락이 나올 때까지 우리가 조금 더 변화하고 조금 더 뛰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만 가지고 새로 정권이 오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지금 국민의 FGI 여론조사를 해보면, 가장 시급한 것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극복의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나와 있고, 부정부패 척결이 4번째 정도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세 가지는 대부분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거나 경쟁력이 우위에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부분이 아주 잘못된 프레임과 언론 때문에 성적이 별로 좋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윤석열 후보 가족에 대한 비리를 검증하기 위한 특위를 발족시켰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 본인과 부인과 장모, 소위 본·부·장 이 가족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상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뛰어야 합니다.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철저히 대응하고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해야 되겠지만, 그것은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국민의 민생을 살피고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을 받아들이고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지금 많이 안 움직인다, 여러 가지로 무겁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 후보께서 매타버스를 통해 민심 속으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부·울·경을 방문했고, 충청도를 방문했는데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고 좋습니다. 저는 ‘매타버스’라는 말을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메타’라는 것은 가상의 뜻이고, 버스는 유니버스, 우주를 줄여서 만든 메타버스라는 것은 가상과 미래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방향입니다. 이 매타버스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젊은 세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매주 타는 버스’라는 것을 통해 국민을 경청하고 국민 속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중의적 의미가 있는 매타버스는 상당히 잘해서 제가 이것을 제안한 당직자를 표창할 생각입니다. 매타버스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으로 좋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의 마음을 수용하고, 이러한 민심을 수용한 우리 후보께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후보께서도 민주당과 선대위에 대해서 재탄생에 버금가는 강력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후보 스스로도 국민 앞에 여러 가지 반성을 표하고 겸손한 자세로 변화와 반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의 요청과, 민주당 의원들이 좀 더 열심히 뛰어달라는 국민•당원들의 요청을 수용해서 뭔가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 저와 윤호중 원내대표님 등 몇 분이 모여서 오늘 긴급하게 의총을 소집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그리고 우리 당, 후보님 세 주체가 기동성 있게 하나로 통합되어서 민심에 즉각 반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집행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민심과 동떨어진 것과 결별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마음에 들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변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 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바꾸고 합니다. 후보께서 여러 가지 부동산 공급에 대한 대책도 발표를 했습니다만, 내부 준비가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수립해서 완성도를 높여 정책을 발표하도록 해가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경선이 끝나고 나서 ‘원팀’ 선대위가 구성됐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이 다 참여하셨고 원팀이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다른 일반 국민과 외부 인사가 들어갈 공간이 막힌 듯한 답답한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는 기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든 부분들을 다 수용해서 새롭게 선대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국회의원들은 어느 직책에 있더라도 의원의 신분으로 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원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만큼 자기 지역구에 가능한 많은 당원들과 주민들을 만나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민석 의원께서 했던 지역협력위원제도를 적극 활용해서 현역 의원이 없는 영남지역을 비롯한 전략 지역에 적극적으로 주말을 할애해서 국민과 당원들을 만나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가능한 개인 일정, 사적인 일정을 자제하시고 총력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당원과 만나고 교육하고 소통하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보께서 1인 미디어, 1인 언론이 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실천의 일환으로 저도 페이스북에 라이브 생방송을 해보자 해서 이번 수요일에 전국의 999명의 당원과 함께 저녁 9시에 우리가 9시 앵커가 돼서 동시에 라이브 방송을 10분 정도 같이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각 시, 도의원들에게 라이브 방송, 유튜브에 접근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천의 기준은 이번 대선에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그렇게 시, 구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자기 선거처럼 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보국에서도 우리 의원들에게 각 언론 기관에 대한 담당을 부탁드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언론 환경을 탓하기 전에 기자님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후보와 당의 입장을 설명해야 합니다. 잘못된 기사가 있을 때는 그에 대해 항의도 해야겠지만, 비판만이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된 보도가 나올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설득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공보단 별로 언론사를 찾아가서, 예를 들어 TV조선 같은 경우에 대선 국면에서 최소한 양 후보 간의 공정한,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춰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담당한 의원들께서 모니터를 철저히 해서 구체적인 통계와 시간을 가지고 패널 선정이나 발언, 잘못된 점들을 요구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그 시절의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 후보 간에 몇 초 분량이 차이가 난다고 항의하고 끝까지 시정을 요구하고 싸웠던 치열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종편 방송이나 너무나도 일방적인 방송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맡아서 적극적으로 대응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을 선대위에 동참시키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비워줌으로써 젊은 세대와 각 분야에 있어서의 절박한 입장을 대변하는 분들을 모아서 선대위가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로 더욱더 저변을 넓혀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도 바뀌어야 합니다. 최근에 박주민 의원, 이탄희 의원님, 김용민 최고위원님을 비롯한 많은 젊은 초·재선 의원들께서 당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당의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우상호 의원을 교섭대표로 지정해서 열린민주당과의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최강욱 대표와 기본적인 사안을 합의하고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당이 보다 당원에게 개방되고 민주적인 정당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혁신위에서 수렴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108일 뒤 3월 9일 저녁 6시 출구조사에서 어떤 화면이 뜰지 한번 상상을 해보십시오. 저도 여러분도 다 선거를 치러 당선된 분들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기다리면서 화면 앞에 지지자들과 앉아있던 모습이 익숙할 것입니다. 우리가 패배했을 때, 우리가 승리했을 때를 상상하면서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가 임명했던 검찰총장 출신이 헌법적 정신을 어긋나게 검찰총장의 중립성을 어기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김종인 위원장께서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 적 없다’, 이런 지적을 하셨습니다. 그 말은 평생 사람을 수사하고 범인을 구속시키고 지시하던 검찰총장이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정치, 외교, 국방, 경제, 문화를 맡기는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 것일 겁니다.
그러던 분들이 지금, 김종인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김병준 전 총리 대행 이런 분들이 모여서 국민의힘의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뒤로 후퇴하고 퇴행적으로 갈 때, 우리는 좀 더 젊고 참신한 세력으로 전진해 나갑시다. 민주당은 더 변화해야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민주공화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홍준표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국가의 불행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도 불행이고 국가도 불행이 될 것입니다. 가족 전체가 범죄 가족으로 의심받고, 수사의 대상인 상태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구조가 안 되어 있는데, 그것을 맡기는 것은 우리로서는 정말 책임 있게 막아야 할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의원님들 모두가 몸을 가볍게 하고 현장에 갑시다. 우리의 책무인 민심을 듣고 따르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승리의 길입니다. 이제 대선까지 108일, 15주가량 남았습니다. 남은 15주 동안 1주에 1포인트씩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뜁시다. 우리는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의원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