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2021 민평련 정기총회 인사말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2021 민평련 정기총회 인사말
□ 일시 : 2021년 11월 19일(금)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2021년 민평련 정기총회를 축하드립니다. 소병훈 대표님을 비롯한 설훈 선배님과 많은 의원님들,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이 D-110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110일, 109일, 108일 딱 일어나면 저도 모르게 날짜가 머리에 들어옵니다. 3월 9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당선 유력’ 이렇게 떠오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정말 긴장되는 하루하루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소중한 기회를 국민들께서 주셔서 저희가 문재인 정권을 출범했고, 또 압도적인 21대 국회를 만들어주시고 지방자치단체도 큰 힘을 주셨는데, 그에 부응하지 못한 여러 가지 때문에 대선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항상 국민들 앞에, 당원들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다시 한 번 김근태 선배님을 생각하면서 민평련이 어려운 시기에,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에 선봉에 서서 같이 한번 뛰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13일 제가 마석공원을 찾았습니다. 우리 전태일 열사 51주기, 김근태 선배님의 10주기를 맞이해서 참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어려운 우리의 내부의 통합력도 아직 결속이 안 되고 있는데 선봉에 서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오죽했으면 윤석열 개인은 아니겠지만, 이런 상황이 됐을까에 대해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오늘 민평련 정기 총회를 통해 박시영 동지의 대선에 대한 분석과 탄핵국면을 뛰어난 정치력으로 뚫어낸 우상호 동지의 보고를 통해서 민평련 회원들께서 지금의 인식을 공유하고 돌파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총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 책을 다 사서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좀 반성을 하는데, 저도 책 출판기념회를 하려니까 아내가 첫 책을 사서 보고 “당신이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30년이 넘게 같이 살았던 부부도 책을 보고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이재명 후보 책을 제가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런 삶을 살았구나’ 화전민의 아들로, 아홉 식구의 일곱째로 태어나서 소년공으로 여섯 군데인가 공장 생활을 했는데, 프레스에 눌려 왼손을 다치고, 화학 약품을 써서 오른쪽 코 후각이 다 상실됐습니다. 함석공장에서 일하다가 열군데 이상 상처가 박혀있다고 하고, 검정고시로 나와서 중앙대학교를 가서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판검사의 길로 가지 않고, 경상북도 TK 출신인데 우리 민주당의 인권변호사로 함께해서 이 길을 걸어온 참 소중한 삶의 편린들을 한 번 좀 모두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김근태 선배님의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김근태 선배님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지금 이재명 후보를 뽑아서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들이 사실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같이 공부를 좀 해주시고, 제가 항상 쓰는 말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 후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의 삶을 보고 그때 일을 통해서, 우리 민초들의 삶, 우리 화전민의 아들, 소년 노동자, 나이가 적어서 공장에 입사를 못해 형 이름으로 6년 동안 위장취업을 해서, 우리 학총의 위장취업과는 차원이 다른 생존의 위장취업을 했던 그 아픈 삶 속에서 그가 권력의 편에 서지 않고 민주당과 함께 이 전선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윤석열 씨 아버지 윤기중 씨는 제가 다녔던 연세대의 교수였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아시던 강의도 들었던 그 교수님이었습니다. 유복하게 일본 문무성 장학금을 받아서 히토츠바시 대학을 졸업하고, 학술원 지원을 받아서 산업부, 그 돌잔치의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서울 법대를 나오고 검사로서 검찰총장으로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나와 있는데, 그 개인과 아내가 모두 비리 의혹에 싸여있습니다.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제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런 세력에게 우리가 열심히 하지 못해서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하늘에 계신 김근태 선배님께서 정말 안타까우실 것이라 봅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배의 열정과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지금 이 시기, D-110 여한이 없도록, ‘우리가 다시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뛰는 민평련 정기총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소병훈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2021년 1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