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고용진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그물에 걸린 한 법꾸라지의 헛된 일도이부삼백 몸부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21-11-04

고용진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그물에 걸린 한 법꾸라지의 헛된 일도이부삼백 몸부림

 

‘고발사주’ 사건으로 공수처 소환을 받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출두 전과 조사 후 두 차례나 기자들에게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면서 복원된 통화녹음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 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도이부삼백(一逃二否三back)’, 걸리면 도망가고, 잡히면 부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백(background)을 쓴다는 ‘악마의 법꾸라지’가 또 출현했습니다. 수사를 최대한 기피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는 인물을 ‘법률공동체’ 삼아서 ‘백’으로 쓰겠다는 속셈입니다.

 

새 정치 새 인물을 표방하면서 국회에 등원하자마자 전광석화로 ‘흑화’된 그를 보자니, 보수야당의 찬란한 법꾸라지 계보에서도 참으로 청출어람이요, 후생가외라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김웅 의원의 공수처 출두 전후 장황한 발언에서 얼버무린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운동 기간 전후에 자신에게 제보가 폭주했다는 주장의 진실 여부입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자신에게 밀려오는 제보를 당에 전달한 유일한 창구가 당시 조성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조성은 씨는 김웅 후보로부터 받은 제보는 고발사주 건이 유일하다고 주장합니다.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 부위원장 주장은 디지털포랜식을 통해 복원된 휴대폰에 근거가 있습니다. 반면에 김웅 의원은 근거는 없고 기억이 안 난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 제보가 많았다는 거짓말을 해야 할 동기는 있습니다.

 

또 손준성 발 자료가 오고 가게 된 전후 사정을 볼 때 기억이 안 나고 이유도 모르겠다는 김웅 의원의 주장은 일말의 신빙성이 없습니다.

 

김웅 후보는 당시 친문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 공동위원장이었습니다. 그는 2020년 4월 1일 미래통합당 중앙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서 본인이 ‘조국 세력과의 마지막 결전’을 치루고 윤석열 총장을 지키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그가 21대 총선 기간 중 중앙당에 출석해서 행한 유일한 발언입니다.

 

그는 당을 대표해서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원했습니다. 그 이후 윤석열 대검 수뇌부에서 화답하듯이 1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자료가 왔습니다. 선전포고한 김웅 친문정치공작진상조사특위 공동위원장에게 무기를 공급한 것입니다. 녹취록을 보면, 김웅 후보는 조성은 부위원장에게 고발장 처리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이런 사실들을 한사코 기억 못 하겠고 발송 동기를 모르겠다는 김웅 의원을 보자니 범죄 영화에서 보스에게 불리한 기억을 소거하는 뇌수술까지 당하는 부하가 연상됩니다.

 

김웅 의원님, 기억력 제거 수술 받으셨습니까? 양심 제거 수술, 부끄러움 제거 수술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2021년 11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