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신동아 창간 90주년 기념식 인사말
송영길 대표, 신동아 창간 90주년 기념식 인사말
□ 일시 : 2021년 11월 1일(월) 오후 2시
□ 장소 : 전경련회관 에메랄드홀
■ 송영길 당대표
1931년 11월 1일 첫 보를 발행한 신동아가 오늘 9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1931년부터 중단 없이 90년이 됐다고 하면 제가 이 축사 자리에 안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서정보 국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폐간이 됐다가 해방 이후 복원이 됐기 때문에 신동아의 발자취가 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9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우리나라 최장수 종합지로서 신동아가 더욱더 신문 잡지 시대를 새롭게 개척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재호 대표님과 서정보 국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첫날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정부가 10월까지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일부 언론이 걱정도 해주시고 야당 쪽에서는 “희망고문이다. 백신 거지국가다” 이렇게 비아냥대기도 하고 일희일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백신공급 국가가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더나가 생산차질을 이유로 제때 인도를 하지 못하더라도 제대로 말도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계속 뒷받침해서 70%를 달성시켜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도 시작되고, 영업시간 제한도 풀려서 소상공인들에게 온기가 돌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글래스고에 있는 COP26 회의에 참석하시는 날입니다. 의미 있는 날에 신동아가 토론 주제로 ‘사회적 가치로서의 탄소중립’을 선택하신 것에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NDC 목표를 2040년 24%에서 40%까지 상향시켰는데, 저희가 ‘NDC 40% 한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엄청난 고통과 실천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산업계에 가해지는 충격도 클 텐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 재생에너지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만시지탄인 면이 있습니다. 지금도 재생에너지 비율이 4~6%밖에 안 되기 때문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동시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과 수소경제에 대한 문제도 상당히 고민되고 있습니다. 탈원전 정책이라고 일부가 명명했지만, 정확한 명칭이 아니라고 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에너지 전환 정책’이 맞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공론화위를 통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1.4GW짜리 2개면 2.8GW짜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완성되면 최소한 40~60년, 20년이 추가되면 2080년까지 원전이 가동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원전이라는 개념보다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와중에 원전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저희 당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교섭단체대표 연설 때 SMR에 대한 연구 개발의 필요성을 이야기했고, 두산중공업은 뉴캐슬과 SMR을 협력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도 탄소중립화를 위해서 SMR 개발을 불가피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지금 원전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같은 에너지난 속에서 원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전 세계 원전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당대표로 취임하자마자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을 만나 뵀을 때, 세계 원전 시장을 중국과 러시아가 독점하지 않도록 한-미 간 원전의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분야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합의했습니다. 이에 기초해서 대통령께서 영국 글래스고 COP26 회의를 마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셔서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4개국 회의에 참석하실 텐데, 정부는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쪽은 APR1400이 아니라 APR1000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전이 재생에너지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력의 변동성에 따른 조절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프랑스에서는 원전이 70% 가까이 달하기 때문에 부하추종이라는 조절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원전은 기저전력으로만 작동하기 때문에 변동의 필요성이 없어서 부하추종 장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앞으로 APR1400이나 SMR에는 부하추종이 들어가서 그때그때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안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수소에너지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데, 수소도 사실 레드·그린·블루 수소 등 많아서 수소를 생산하는 데 화석에너지가 다시 들어간다면 도돌이표가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결합할 것인가에 따라서, 저희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중동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서 수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소경제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데, 수소에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수소 자동차 분야에서 선도하고 있고, 수소 분야는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ESS 시설을 어떻게 경제성을 높일 것인가도 과제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전이 위치하고 있는 나주에 에너지공과대학을 건립한 이유도 이러한 에너지 분야의 그리드 문제나 ESS, 수소 문제 등 에너지 관련 분야에 공부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에너지공과대학에서 이러한 분야를 선도해서 미래 에너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동아가 90주년을 맞이해서 ‘사회적 가치, 경제를 살리다’라는 주요 주제로 이런 탄소중립 경제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재명 후보님과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님들 토론을 보니, 탄소세·수소 논란 등 후보님들이 제대로 내용 파악이 안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앞으로 여야 간의 대선 토론이 되면 수소 경제와 재생에너지, 원전, SMR,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우리 미래의 전략에 대해서 풍부한 토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재명 후보님은 야당 후보에 비해 누구보다도 종합 행정을 통해 고민해오셨기 때문에 잘 준비해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신동아 9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일간지 신문이 그때그때 시간에 쫓겨서 충분히 심도 깊은 기사를 못 다루는 것들을 신동아는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깊은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정론 잡지로 더욱 발전해가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2021년 11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