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신현영 원내대변인 브리핑]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퇴 운운하기 전에 쌓여가는 문제제기부터 정정당당히 소명하십시오
신현영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1년 8월 26일 오전 11시 20분
□ 장소 : 국회 기자회견장
■ 부동산 투기 의혹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퇴 운운하기 전에 쌓여가는 문제제기부터 정정당당히 소명하십시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을 했지만 알고 보니 ‘임대인’이기도 했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 투기 의혹 명단에 오른 것이 알려진 후 어제 의원직 사퇴 및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4년 있다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겠구나,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다는 것이 개인의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 의원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윤 의원의 부친이 세종시에 갖고 있는 땅 3천여 평의 시세 차익이 최소 10억 원 정도라는 언론사의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권익위의 발표 하루 만에 이미 언론을 통해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사실관계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먼저, 윤 의원의 부친이 구매한 땅의 위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종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들이 가깝게는 1.8km에서 10km 거리에 들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던 곳이 바로, 토지 구매가 이루어진 2016년도까지 윤 의원이 근무하고 있던 KDI, 바로 한국개발연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윤 의원의 제부가 당시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해당 토지가 위치하고 있는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의 땅은 이미 수 년 전부터 개발 호재가 넘쳐났던 곳입니다. 80대인 윤 의원의 부친이 농사를 짓겠다며 3천 여평의 땅을 구매 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을 놓고 보면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윤 의원의 사퇴 발표, 진의는 무엇입니까? 혹시라도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피해가기 위한 것은 아닙니까? 혹은 지금 잠시 후퇴해 위기를 모면하고 나중의 정치적 도약을 기약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국민여러분 앞에서 쌓여만 가는 의심스러운 사실들에 대해 소상히 해명부터 하십시오. 그것이 정치인으로서 국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의 도리이며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좌제 운운하며 권익위의 조사를 폄훼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도 묻겠습니다. 지금까지 각종 청문회 자리에서 공직 후보자 가족들을 작은 흠결까지 눈에 핏발을 세우며 비난해 왔던 분들께서는 과연 어느 당 소속이셨습니까? '월세 살까 걱정하며 민심을 호도했던 정치인의 아버지가 대형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되어 있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 당론입니까?
수사 당국이라도 되는 듯 ‘셀프 해명’만 듣고 ‘셀프 검증’ 코스프레 후 의혹 의원 12명 중 절반에‘셀프 면죄부’까지 주고 나선 ‘오만’의 상징,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끄러움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말한 ‘강력한 조치’가 이것이었습니까? 또한,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 선언에 대해 본회의에서 찬성을 할 지 여부부터 당론으로 정해 밝히십시오. 이번 선언이 ‘사퇴 쇼’인지 아닌지는 윤 의원 본인과 국민의힘의 소명, 그리고 태도에 따라 국민여러분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2021년 8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