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대표, 농어민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이낙연 당대표, 농어민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 일시 : 2021년 3월 4일(목)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
■ 이낙연 당대표
이원택 위원장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부위원장님 여러분, 농어민위원회가 이미 활동은 시작했지만, 이런 행사는 오늘이 처음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이 늦어진 걸 아쉽게 생각합니다. 늦어진 만큼 더 집중적인 활동을 해서 공백을 없애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농정이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공익형 직불금 도입으로 농민들의 소득 안정화에 일정한 정도 기여하고 있고, 수산업 분야에도 이제 직불금이 지불됩니다. 우리 수산업을 하시는 어민들께도 생활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실 작년만큼 우리 농업에 자연재해가 많은 타격을 준 해가 별로 없었을 겁니다. 저 자신도 작년에 남원·구례·하동, 한 번만이 아니라 두 번 이상씩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남원에서는 방 안에 천장까지 물이 차고, 집 안에 벽이 무너지는 정도의 현장에 가서 복구를 도와드린 일도 기억이 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여기저기 선포됐는데, 그 복구를 서두르기도 전에 코로나가 또 한 번 덮쳐서, 재난 복구는 거의 잊혀질 정도로 관심이 코로나로 옮겨갔어요. 그리고 코로나도 조금 전 이원택 의원님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학교 급식이 없어지니까 급식업체가 타격을 받고, 외식업이 제한을 받으니까 식량과 각종 식자재 판매에 영향을 주고, 행사가 제약받으니까 꽃이 영향을 받고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정부는 당장 소상공인·자영업자, 특히 방역에 필요해서 영업금지 또는 영업 제한을 받은 그 업장만 들여다보니까 농민 피해는 조금 덜 보였는지 모르지만, 모든 피해의 뒤에는 농민들의 피해가 깔려있다는 것이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 점에서 이번 4차에 올 때까지 농민들을 충분히 도와드리지 못했다는 데에 대해서 많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제가 농민 지원을 잊지 말라는 요구를 했고, 겨우 들어간 것이 농민이 아니라 꽃가게만 도와드리는 형편이 되어서 ‘꽃을 파는 분은 도움을 받는데 꽃을 재배하는 농민은 그럼 어떻게 되느냐’ 하는 모순이 생겼어요. 오늘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왔습니다만, 심의과정에서 농민 지원을 가장 우선해서 보완하도록 심의하겠습니다. 농민들께 충분할 만큼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막상 하다보면 그렇게 안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들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농민들이 더이상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는 어차피 언젠가 끝날 겁니다. 코로나가 끝나도 농업·어업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이 자리에 모이신 부위원장님 여러분이 각 분야 마다 또는 지역 마다 대표성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 정책 또는 수산업 정책이 시대에 맞게 또 다른 업장과 비교해서 소외되지 않게 함께 짜임새 있는 정책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원택 의원께서 잘 챙겨주시리라고 믿습니다. 함께 노력해가길 바랍니다. 여러분, 큰 활동 기대하고 앞으로 제가 어떤 자리에 있건 여러분과 한편이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3월 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