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내팽개친 부산시 산하 기관장 정실 코드 인사를 우려한다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 2곳의 기관장에 대해 연임 결정을 내렸다.
산하 기관장들의 연임 여부를 꼼꼼히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당초 부산시의 공언이 용두사미로 끝난 것이다.
특히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문화회관 대표의 경우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고도 연임에 실패했다.
반면 영화의전당 대표의 경우 경영평가 등급이 낮고 직장 내 성희롱 2차 가해 사건과 출장비 과다 지급사례 등 크고 작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영화계와 시민사회가 연임이 부당하다며 반발하자 해당 기관에서는 명예훼손과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에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원칙을 내팽개친 부산시 산하 기관장 인사에 대해 정실 인사나 정치적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같은 논란은 관치행정 등 불필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시는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 산하 기관장들의 경영평가 결과 등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