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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논평] 자기 집 앞으로 버스 노선 변경을 시도한 국민의힘 강서구의회 의장

자기 집 앞으로 버스 노선 변경을 시도한 국민의힘 강서구의회 의장

 

 

강서구 명지동 주민들의 발이 되던 시내버스 171번의 노선이 갑자기 바뀐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어디로 바뀌는지 들여다보니 기존 노선에서 250m 정도 떨어진 한 블록 위의 박병률 강서구의회 의장의 집 앞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박병률 의장이 사는 아파트에서는 부산시 민원제기 시에 형평성에 맞게 힘써주신 우리 아파트 지역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노선 변경을 반기는 안내문이 단지 곳곳에 붙었다.

 

국민의힘 소속의 박병률 강서구의회 의장 등 이 아파트에 사는 의원님들의 실력 행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공익을 위해 쓰라고 시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사익을 위해 쓰는 것이 바로 농단이다. 시내버스 노선까지 자기 집 앞으로 바꾸는 박병률 강서구의회 의장의 어처구니없는 실력 행사는 명백한 구정 농단이다.

 

주민들의 반발로 강서구청은 부산시에 노선 변경 철회를 요청했다. 구정 농단을 시도한 박병률 의장도 잘못이지만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강서구의 행정도 문제가 크다.

 

박병률 강서구의회 의장의 구정 농단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권력자에게 아부하느라 오락가락 행정을 보인 강서구도 깊이 반성하고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유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