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과 경남지사는 부마 민주항쟁까지 홀대하며 대통령과 코드 맞추나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부마 민주항쟁 제 44주년 기념식이 16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부마 민주항쟁은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부산과 창원에서 번갈아 가며 국가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데 해마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해 왔다.
그런데 올해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물론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차관이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자 정부가 국가기념일까지 이념으로 갈라치며 부마 민주항쟁 정신을 폄훼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각종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해 공산 전체주의라는 출처 불명의 용어까지 동원해 자신에 대한 반대 세력을 비판하며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같은 이념전쟁에 코드를 맞추기 위해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계승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과 정부 여당,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철 지난 이념에 매달려 국민들을 갈라치고 민주주의에 역행한다면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