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오염수에 이은 일본 핵폐기장 부산 앞바다 건설을 규탄한다
일본 정부가 부산에서 지척인 대마도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한 것도 모자라서
부산 앞바다나 다름없는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데에
부산시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와 환경 재앙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민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 국민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고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자초하는 일련의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
해양 방류 핵오염수 정보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일본이
이번에는 대마도 핵폐기장 건설로 우리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마도는 부산에서 불과 49.5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경남 밀양과 대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이다.
대마도에 들어설 핵폐기장에서 만에 하나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다면
일본 정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호혜 평등과 선린이라는
국제사회의 교류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와 대마도 핵폐기장 건설의
즉각 중단을 단호히 요구한다.
일본 기시다 총리와 한마음이 되어서 어떠한 외교적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미래 세대를 위험에 내몰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미 기장과 울진, 월성 등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이 밀집한 지역이다.
왜 부산 시민들이 자국 원전에 대한 위험도 모자라서
일본의 핵오염수와 핵폐기장 건설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정부의 환경 범죄와 대한민국 무시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가.
일본과의 외교적, 정치적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고 중요하더라도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가.
윤석열 정부는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더이상 괴담으로 치부하지 말고
일본 정부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길 촉구한다.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박형준 부산시장 또한
대마도 핵폐기장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박형준 시장이 대마도 핵폐기장 건설에 대해
일본 정부에 아무런 반대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부산 시민들의 우려를 또다시 비합리적 선동으로 매도한다면
이는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해야 할
시장으로서의 직무 유기이다.
정부 여당이 만약 절대다수 국민의 의견과 민심을 외면하고
일본 정부의 무도한 행태에 굴종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부산 시민과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