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도 저버린 안병길 의원은 공개 사과하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책임지고 징계 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열흘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단식 투쟁의 핵심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 소속 안병길 국회의원(부산 서동)이 페이스북에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망언을 게재하며 이 대표의 인격을 짓밟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
안병길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이재명 대표 단식 텐트 100m 옆이다. 이 대표는 들러서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급히 삭제했다.
국민 80%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적극 용인하며 국익에 막대한 해를 끼친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최소한의 예의와 인격조차 실종된 조롱성 발언으로 후안무치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절대다수의 국민들과 생사의 기로에 선 수산업계의 눈물에 손톱만큼이라도 공감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야당 대표의 절박한 의사표현을 평가절하하고 훼방 놓으며 정부 여당의 대일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악의적 의도에 다름 아니다.
정치공세에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 안 의원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이 대표와 국민들께 진정어린 사과문을 내놓길 바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비뚤어진 인식으로 국민과 야당을 모독한 안 의원을 즉각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징계에 착수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임정서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