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 호도하려 관제 토론까지 벌이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등 국제사회와 환경단체는 물론 부산에서도 반대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부산시와 한국해양산업협회가 개최한 오염수 방류 및 수산물 안전 관련 시민토론회가 일방적인 주장만 난무하는 관제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슘이 함유된 수산물을 1년 동안 매일 먹어도 엑스레이를 한 번 찍는 분량에 불과하다거나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나라 해역에 유입되는 삼중수소의 농도가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만이 넘쳐났다.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갈수록 확산되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관제토론회로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당장 우리 바다로 원전 오염수가 들어오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미래와 수산물을 소비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관제 토론회에 더해 부산의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들은 단체로 회를 먹으며 오염수가 들어와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애써 강변하는 블랙코미디 같은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행태에 시민들은 오염수가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지금 회를 먹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정치쇼라는 비판까지 제기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를 더이상 괴담으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 시민들이 아니라 일본을 상대로 목소리를 내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