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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논평] 5선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여당 단체장 향해 1인 시위?

5선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여당 단체장 향해 1인 시위?

세상에 이런 코미디는 없다

 

 

"국민의힘이 연출한 블록버스터급 막장 정치쇼가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버스 노선 변경을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부산시나 이에 대해 아무런 정책 조율도, 사전 소통도 못해 뒤늦게 1인 시위로 바로 잡겠다는 무려 5선의 부산 여당 국회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4일 부산시 교통혁신위원회는 당감·부암을 관통하는 17번 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교통혁신위원회의 의결내용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권을 침해하고, 당감·부암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4일 만에 약 25천명이 반대 서명을 할 정도로 당감·부암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대중교통 기본조례6조에 1항에 따르면 시민의 의견을 들어 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6부산광역시장(이하 시장이라 한다)은 대중교통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법 제7조에 따라 시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5년마다 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주민들과 소통 없는 부산시의 일방적 행정도 문제이고,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이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행정 또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 와중에 서병수 의원은 주민 모두의 힘으로 당감·부암 17번 버스 노선조정을 막아냈다는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있음에도 뜬금없이 1인 시위를 한다고 한다. 서병수 의원은 당감.부암 주민들에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버스 노선 조정을 막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더욱이 교통혁신위원회에서는 부산진구()지역 재선 구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시의원이 같은 위원회 소속이면서 모든 책임을 부산시로만 돌리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은 국민의힘 시장이 최종 결재하였고, 국민의힘 시의원이 속해있는 교통혁신위원회에서 의결하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병수 의원이 피해자인 것처럼 1인 시위를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병수 의원이 피해자라면 가해자는 박형준 시장인가?

 

정책 조율 기능도 없고, 상호 소통도 안 되는 집권 세력의 몰염치한 정치쇼에 현혹될 부산 시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문제에 관련해 주민 서명을 진행하고, 부산진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주민 입장을 먼저 대변한 것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서병수 의원은 막대한 권한을 지닌 5선 국회의원이라면 보여주기식 1인 시위를 할 것이 아니라 박형준 시장을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하며 17번 버스 존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또한 부산시는 17번 버스 노선 조정과 관련한 용역보고서를 공개해 결정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주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인 시위와 집회 등 당력을 총동원해 17번 버스 노선을 반드시 존치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강지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