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국회의원 전재수]전재수 의원, 상반기 국내은행서 개설된 마통 68만개…새로나간 대출 23조

  • 게시자 : 전재수
  • 조회수 : 97
  • 게시일 : 2021-10-07 18:28:01

올해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마통)68만개 개설돼 23조원의 대출이 새로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작년 하반기부터 마통 대출 조이기를 강화해 왔으나, 올 상반기에도 여전히 마통 대출이 많이 나간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강서구 갑)2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총 682천건의 마통 대출 신규계좌가 개설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208천개, 40206천개, 50대가 144천개의 마통 계좌를 새로 만들었고, 뒤이어 20대 이하 65천개, 60대 이상 59천개의 마통 계좌를 개설했다.

 

올해 상반기에 마통 대출로 새로 나간 금액(신규 취급액·한도금액 기준)은 총 237천억원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9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6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5049천억원, 20대 이하 19천억원, 60대 이상 12천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상반기에도 마통 대출을 받는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의 마통 대출 잔액(차주가 한도금액 내에서 실제로 이용 중인 금액)60조원을 돌파했다. 마통 대출 잔액은 2017년 말 464천억원, 2018년 말 508천억원, 2019년 말 531천억원, 2020년 말 59조원, 올해 6월말 625천억원으로 꾸준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마통 대출 계좌 수는 작년 말 최대치를 찍은 뒤 다소 줄어들었다. 마통 대출 계좌는 2017년 말 4785천건, 2018년 말 4839천건, 2019년 말 4928천건, 2020년 말 5092천건으로 계속 늘다가 올해 6월 말 기준 5081천건으로 소폭 줄었다. 마통 대출 기한이 만료된 후 연장 또는 재약정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각종 규제를 도입할 때마다, 미리 마통을 뚫어놓으려는 수요가 몰리며 신규 마통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 상당수는 연초부터 마통 대출 한도를 5천만원으로 대폭 줄이고 마통 대출 금리를 올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 상반기에도 작년과 비슷한 흐름의 마통 계좌 신규 개설과 대출액 증가세가 이어진 셈이다.

 

다만 하반기 신규 마통 개설 건수가 계속 늘더라도 마통 대출 잔액 증가세는 주춤하거나 꺾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억제 기조에 발맞춰 마통 대출 한도를 대폭 줄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통 한도는 최대 5천만원으로 축소됐고, 카카오뱅크는 최대 3천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