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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반복되는 여성 폭행, 윤석열 후보는 왜 사과조차 않는가

반복되는 여성 폭행, 윤석열 후보는 왜 사과조차 않는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의 유세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한 여성이 선제타격 반대”, “일본군 망언을 철회하라.”를 외치자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여성의 목을 조르고 팔다리를 잡고 끌어내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지난 22일 충남 유세현장에서도 여성 1인 시위자를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논란이 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1인 시위를 벌인 여성은 이재명 지지를 외친 것도 아니고 전쟁 반대를 외쳤을 뿐이며, 1인 시위는 유세방해가 아니라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이다. 그럼에도 건장한 남성 여럿이 한 명의 여성을 상대로 폭력적인 제압을 가했을 뿐 아니라 여자 주제에.”라는 폭언까지 나왔다고 하니 단지 경악할 뿐이다. 이런 폭행 사태가 일주일 안에 두 번이나 벌어진 것은 이 사태가 결코 우연이나 충동적인 것이 아닌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비하와, 여성은 패도 된다는 안하무인 식의 태도가 바탕이 되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백주 대낮에, 숱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여성을 폭행하고도 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과조차 하지 않는가.

 

애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성 혐오 정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지지율을 모아왔다.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가 국민의 절반인 여성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것을 대선 전략으로 삼을 수 있는가.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조선시대로 돌아가 여성들에게 금족령을 내리고 남녀유별을 골자로 개헌이라도 할 생각인가. 자신의 부인이 주가조작과 허위 이력, 갖은 거짓말로 궁지에 몰릴 때는 연약한 여성이라며 두둔하더니 자신의 유세장에서 폭행당하는 여성은 연약하지 않고 사악하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혐오와 차별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세계사적으로 부족한 능력과 비루한 인격을 가진 숱한 지도자들이 혐오 전략으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고 했지만 그 모든 시도는 끔찍한 실패로 끝났음을 윤석열 후보는 알아야 한다. 역사는 결코 뒷걸음질 칠 수 없고 여성에 대한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시대에 와있다는 사실 또한 직시하길 바란다. 이러한 기대가 너무나 과분한 것이라면 결국 응징은 우리 여성들의 손으로 이루어내고 말 것이다. 그동안 내색하지 않고 있던 2030 여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대선에서 2030 여성은 윤석열 후보와 극민의힘이 보여준 시대착오적 인식과 행태를 심판하리라 믿는다. 단지, 낮에는 폭력을 휘두르는 선거운동원의 환호에 취하고 밤에는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제일 야당의 대선 후보라는 사실이 새삼 부끄러울 뿐이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