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특별법 표결 불참, 조경태·조승환 의원은 부산시민께 석고대죄하라
해양수도 특별법 표결 불참, 조경태·조승환 의원은 부산시민께 석고대죄하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7일 국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는 해양수도 부산의 법적 위상을 확립하고 제2도시 부산의 부활을 알리는 역사적 성과다.
그러나 그 결정적 순간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조승환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 없었다. 조경태 의원은 법안의 상임위 통과 당시“본회의 통과까지 끝까지고 챙기겠다”고 보도자료까지 내며 공언했다.
“민원인 면담”이라는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다는 것은 얼마나 부산시민의 신뢰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인가. 더욱이 조 의원은 최근 북극항로 추진 과정에서도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반복하며 부산 출신 국회의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스스로 방기해왔다.
조승환 의원은 이 특별법의 발의자이며, 전직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조승환 의원의 해명은 더 충격적이다.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어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표결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표결도 하지 않을 법안을 발의는 왜 하는가. 국민과 약속한 자신이 발의한 법안 통과보다 내란 세력 비호가 더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논리라면 표결에 동참한 다른 부산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항의하지 않아서 표결에 동참했던 것인가
조승환 의원은 국가 해양 정책 책임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표결 불참 사태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부산 시민들은‘민원인 면담’과 ‘내란 세력 비호’를 이유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고 갈 해양수도 특별법 표결에 불참한 두 국회의원의 이름을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자리를 비우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수석대변인 서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