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병원에서 봉직의로 일하고,
남편은 의과대학의 교수님이며,
막내아들은 휴학중인 의대생입니다.ㅎㅎ
돈 보다는 항상 환자편에 서서,,
자부심으로 환자를 본지 벌써 29년차(의사로29,년,전문의로22년)가 되었네요.이 날벼락 같은
의료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요..
일반 국민들은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의 공통분모로
대다수 의사들이 똘똘 뭉쳐서 국가에 대항한다고
착각을 하고있는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이 바닥은 각자의 이익
(교수는 대학눈치보기,개업의는 돈만 벌면 되고,
학생은 울분에 학교를 뛰쳐나가고,
전공의는 비전없는 미래를 한탄합니다)
'의사'라는 직업 명칭만 공통분모일 뿐이지,,,
모두다 '''''동상이몽''''인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서로의 위치가 공감되지 않는 따로국밥 입니다.
허울뿐인 의사협회나 비대위는,,
각각 분산된 공동체의 득실을 통합하는데 너무나 어려움이 있어서,,
개업의는 현 시점에 아무 관심없고,돈돈돈,,,
의대교수들은 대학의 눈치만 보면서,몸사리기,,
세상물정 모르는 20대의 의대생들은
대학에서 발표되는
권고인지 협박인지 모를 공지사항에 하루하루가 살얼음입니다.
전공의는 저임금 노동자가 된지 오래고요..
저희 가족은 이 뒤죽박죽의 의료사태에서,
세상 그 어떤 가족들보다 복잡한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주변 대다수의 의사들이 국힘당을 지지할때,오랜 세월동안
꿋꿋이 중립적인 한 길만 걸었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의료사태와 비상계엄을 겪으며,,,
드디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야 맙니다.
'''민주당의 정식 당원으로 활동하기로...''
''이 혼란한 나라를
완벽히 다시 세울 유일한 정당은
오로지 민.주.당.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민주당이 이 혼란한 의료사태를 해결해줄거라고,
*****저는 '전혀' '네버' '절대로' 믿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 고통뿐 아니라,
의사들의 사명감과 희생정신 마저도 싸그리 무시되는
이런 양가감정 속에서 어느편에 서야할지 ''''당연히''''
민주당은
'모르실' 것입니다.
모태 불교신자로써,
이제 저는 매일 부처님앞에 기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의료사태의 해결보다 혼란한 세상을 민주당이 바로잡아 주시길
간절히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너무나 다른 많은 타인의 인생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이재명대표님(이재명 이라는 이름을 싫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제 맘속에는 JM으로 각인되어 있는..)
으로 살아본적 없으니,저는 JM의 속마음을 알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JM대표님도 의사로 살아본적 없으니,
의사에 대한 선입견상
'단순히 머리좋고 공부잘해서,의대가서,장삿꾼'으로
성공하는 집단정도로 생각할수도 있으시겠죠...
비상계엄사태가 황당 그 자체긴 하지만,
이번사태로 한가지 확실히 의사들이 느낀 교훈은,,
'*******아...의사라는 직업의 자부심,봉사,희생마저도 한순간에
쓰레기로 취급받을수 있구나******
입니다.
오늘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의료봉사를
자비로 준비하는 의사선배님을 보며,,,
과연 의사가 이 사회에서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가치'란
무엇일까...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의 의사가 다 쓰레기 취급을 받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이 내란사태를 바로 잡아 주십시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또 간절히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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